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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run 저run 이야기

2025.1.22~23 저녁 러닝 일기

by ank6180 2025. 1. 24.

날씨가 포근하다. 운동장에 뛰는 사람의 수가 그걸 잘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

크루원 형님과 둘이서 깐부가 된지도 한달을 다 채워간다.

적응이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운동을 나갈 때쯤엔 '아 그냥 누워있고 싶다'라고 강렬한 마음이 생긴다.

 

도착하고나선 괜찮지만, 뛰고나서 5km까지도 숨이 차거나 힘들면 괜히 왔다는 생각뿐이다.

22일 수요일엔 뭐가 잘못됐는지 사타구니가 슬리는 느낌이 났다.

5km를 달리고 화장실도 갔다가 물도 마시고 남은 10km를 채우려고 했더니

1km도 채 못달리고 따끔해서 못뛰겠다고 했다.(내일도 뛰어야 하닌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면서 위치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따끔거렸다.

 

평소 입던 운동복이라 영문도 모른 채 하루가 지났다.

 

일단 다리는 이상 무.

잠은 좀 못 잤지만, 컨디션도 이상 무.

이런저런 크루에서 3명이 모였다. 추워서 그런가 사람들이 잘 오질 않는다. ㅎㅎ;;

그래도 뭐 달리기는 자신만의 길이 있는 거닌깐 그렬려니 한다.

 

초반에 빠르게 뛰겠다하고 뛰어간 크루형님을 따라 가다가 뒤에 쳐지는 크루원이 있어서 그 크루원의 속도에 맞췄다.

굳이 빠르게 뛸 생각도 없었고, 지금은 무리할 때가 아니라 생각이 들어 뒤에서 뛰긴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닌깐 뭔가 '또 성장했나?'라는 설렘의 포인트는 있었던 것 같다.

 

5km를 뛰고 다시 5km를 뛸 때는 다같이 뛰었다.

여러가지 이야기을 하면서 웃고하다보니 남은 5km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오늘도 똑같이 느낀 점이지만, 5km까지는 숨도 차고 고비점이 있는 것 같았다.

 

5km가 지나닌깐 숨도 트이는 것 같고, 더 편해진 느낌이 분명 있었다.

달리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달리기는 꾸준함이 답인 것 같다.

오늘 달리기로 120km을 채웠다. 남은 일수가 많긴한데 설날이라 뭔가 긴장감이 팽팽하다.

언능 다 뛰고 맘 편히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