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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5 오후 러닝일기 날씨가 꾸리꾸리한 게 내 감정선에도 먹구름이 같이낀 듯했다. 토요일이라는 활력에도 힘이 안나고 쳐져있는 그런 날이 참 오랜만이었다.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감흥이 하나도 없었던 날 꾸역꾸역 일정 소화를 하고빈 시간을 그래도 알차게 쓰기 위해몸을 가누고 이슬비를 맞으며 뛰었다. 잡생각과 의욕저하가 그나마 조금 회복이 되었다.그래서 남은 일정을 소화시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힘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하기 싫어서 피곤해서...하지 않는 이 악의 순환을 억지로라도 끊어야 한다. 하기 싫은 게 이유가 되서 뛴다.뛰다보면 나아지고 이유가 없어지닌깐. 2025. 3. 17.
2025. 3. 14 포항 저녁 러닝벙 슈퍼문이 뜨는 날 밤 포항 영일대에서 러닝은 낭만 그 자체였다.물에 비치는 그 달빛이 얼마나 마음을 움직이던지... 포항 사람들은 좋겠다. 이렇게 좋은 러닝 코스가 있으니까..ㅠ 2025. 3. 17.
2025. 3.10~3.13 쉬어갔던 반틈 점심 시간에 회사에서 러닝을 할 수 있게 되면서저녁 러닝을 줄이고 쉬어가는 타임을 가졌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빠르게만 달렸다가'이거 왜 이렇게 힘들지...?'생각을 했는데그것도 점차 나아졌다.  그렇게 오늘 점심엔 마사지 기계에서 30분간 쉬면서 힐링타임도 갖고집에 도착하자마자 러닝하러 나왔다.  솔직히 6~7km달리려고 했는데 길이 이렇게 길지는 생각 못했다.춥고 힘들고 무릎이 사이렌 울리기 직전의 상태였다.아프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두기엔 불안한...결국 오늘도 해냈다.  건물이 궁금해서 돌아본 곳이었지만 어딘지 뭐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엄청 큰 건물 옆으로 사람 한 명 안다니닌깐 '나는 전설이다' 영화처럼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ㅎㅎ그래도 뭐 스릴있고 재밌었다.다만, 어두운 길은 개가 나.. 2025. 3. 13.
2025.3.3~9까지의 러닝 일기[3.1절 러닝 마무리!] 3.1km, 19.19km, 10.6km까지 뛰고 힘들었던걸까...뛰고나서 쉬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화, 수, 목을 의지와 상관없이 쉬고나서모든 게 처음으로 돌아갔나보다... 다행스럽게도 회사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았고, 금요일 퇴근 후,필사 강연도 듣고 시간이 남아서, 보문 한 바퀴로 3일간 뛰지 못한 한을 풀었다.계속 뛰었겠지만, 이게 정말이지 이렇게 많이 뛸 수 있을지 몰랐다.    이렇게 뛰고, 토요일 아침 또 뛰러나갔다.정말이지. 날씨는 좋고 괜찮은데난 너무 힘들었다.(이건 사실이었다.)다 뛰고나서도 어째 다 뛸 수 있었나 내가 봐도 신기한 시간이었다. ㅋ    그래서 일요일은 쉬려했지만, 나도 모르게 약속이 잡혔다.(...?)뭐 여튼 잡혔다. 그래서 2번을 뛰었다. ㅋㅋ2번...  .. 2025. 3. 9.
2025.3.1절 기념 러닝 일기 3.1절을 기념으로 촬영겸 러닝을 했다.생각했던대로 이쁘게 잘 담겨서 영상으로까지 만들었다. 촬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3.2일 저녁 19.19km를 목표로 다시 나왔다. 이슬비따위 이겨낼 수 있다는 굳은 마음으로첫걸음을 땠다.비는 갈수록 더 심하게 오고 앞은 보이지 않았다. 19.19km를 뛰면서 뛰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5km....7km....14km....정말 그만 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가로등 밑 불빛을 의지하며 이어갔던 러닝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임에는 분명했지만그 당시 우리 조상님들은 이보다 더 열악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 콧물, 침이 범벅이 되었음에도 비바람이 내 얼굴을 계속 때렸고빗물로 세수하며 다시 훌훌 털고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진짜 너무나 힘.. 2025. 3. 3.
2025.2.28 러닝 월말 결산 일 마치고 빠듯하게 2월의 마지막 러닝 시작! 전화도 오고 종아리도 너무 당겨서 도중 도중 쉬었던 러닝...'카본화라 힘든건가...?'생각만 몇 번을 했다... 그럼에도 뛰었다.중간 지점까지 스스로와의 싸움에 계속 져가며 기어갔지만,그 이후에는 몸이 적응이 되었는지 몸도 다리도 조금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2월이 짧아서 '꾸준히'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엄청 되뇌었다."할 수 있다!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문처럼 새기며달리러 나갔다.2월이 다 지나간 지금.독서도, 러닝도, 필사도 목표를 이루면서 참 뿌듯한 한 달이 되었다. 3월은 200km! 도전한다.다시 가보자! 2025. 3. 1.